목에 뭔가 걸린 것도 아닌데 목 조이는 느낌이 든다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나 역시 갑작스럽게 찾아온 목이 조이는 느낌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닌 결과 원인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사람마다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더라도 원인은 다를 수 있지만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할지 범위를 좁힐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시간일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갑자기 목이 조이는 느낌이 드는 원인과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목 조이는 느낌 원인
1. 불안과 스트레스
목 조이는 느낌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불안과 스트레스다. 필자는 예민한 성격을 타고나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 불안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린 시기에는 제대로 숨을 쉴 수 없고 누군가가 목을 조르고 있는 느낌 혹은 목에 무언가가 걸린 느낌이 지속되었다.
이러한 상태를 계속 방치한다면 단순히 목이 조이는 느낌만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공황장애와 같은 상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2. 갑상선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 암과 같은 질환에 걸렸을 때도 목이 조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요즘 들어 부쩍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헛기침하거나 물을 마셔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갑상선 초음파를 받아보길 바란다.
필자의 어머니도 이번에 갑상선암 판정을 받고 수술까지 받으셨는데 초기에 잘 발견해서 후유증도 거의 없고 무사히 회복하는 중이시다.
요즘 갑상선 질환은 젊은 사람도 자주 걸리는데 전과 비교했을 때 심각할 정도의 피로를 느끼고 추위 혹은 더위를 많이 타게 되었거나 급격한 체중 변화가 일어났다면 피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
참고로 갑상선암의 경우 피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확인해도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꼭 초음파도 함께 받아봐야 한다. 경우에 따라 갑상선 수술 후 후유증으로 목 조이는 느낌이 지속될 수도 있다.
3. 역류성 식도염
본인이 겪은 목이 조여오는 증상은 불안증과 역류성 식도염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위내시경을 받았을 때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일생 내내 약한 위장 때문에 고생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목조임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보통 위산 역류로 인한 속쓰림과 통증,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있었을 것이다.
평소 먹고 눕는 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과식과 음주를 즐긴다면 지금 당장은 괜찮더라도 언젠간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위험이 크니 꼭 고치길 바란다.
4. 감염
편도염, 인두염과 같은 감염 상태도 목 조이는 느낌을 유발한다. 감염 상태에서는 염증으로 인해 목이 부어오르기 때문에 목이 조여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침, 가래, 콧물과 함께 목조임이 발생했다면 감염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크니 가까운 내과 혹은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진료받으면 된다.
5. 알레르기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목이나 기도가 부어올라 목이 좁아진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특정 음식을 먹거나 특정 소재와 접촉했을 때 목이 조여오는 것 같다면 알레르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알러지 반응에 따라 심각한 경우 기도를 막아 목숨을 잃을 수 있으니 알레르기로 인해 숨이 막힌다면 응급실에라도 연락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목 조이는 느낌 해결 방법은?
원인에 따라 적합한 해결 방법이 다르다. 불안과 스트레스로 인해 목이 조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일단 그 부정적인 심리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상태라면 정말 좋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해서 이러한 신체 증상까지 나타난 것이니 꼭 정신과에 방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이외에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목 조이는 느낌이라면 해당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해야 이러한 증상도 함께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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