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직접 겪었던 반창고 오래 붙이면 생길 수 있는 문제와 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얼마 전 피부에 염증이 생겨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연고를 발라준 다음 반창고를 붙였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다.
가끔 병원에 방문해 피검사를 받으면 반창고를 붙여주는데, 매번 너무 오래 붙이고 있으면 안 된다는 주의사항을 안내받았다.
그때는 별생각 없이 지나쳤던 일이지만 막상 이러한 불편함을 겪고 나니 왜 그런 주의사항이 있는지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반창고 오래 붙이면 어떻게 될까?
반창고를 너무 오랜 시간 붙이고 있으면 접촉성 피부염에 걸릴 수 있다. 필자의 경우 하루에 최소 2회 이상 반창고를 갈아줬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부위가 무척 간지러웠다.
심지어 거울로 그 부위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마치 건선이 생긴 것처럼 은빛 비늘같이 색이 변해있었다.
색이 변하고 계속 간지럽길래 건조해져서 그런 줄 알고 며칠 내내 알로에 베라를 열심히 발라줬는데 별 차도가 없어 병원에 방문하게 되었다.
병원에 방문해 왜 이런 건지 여쭤보니 피부가 약한 사람은 반창고를 오래 붙이고 있으면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나의 경우 가벼운 접촉성 피부염이 생긴 단계였다.
접촉성 피부염이란?
특정 물질에 닿은 후 피부에 염증 반응이 올라온 것을 뜻한다. 원인에 따라 알레르기성과 자극성으로 나눌 수 있다.
알레르기성은 이전에 접촉한 경험이 있던 알레르기 물질을 나중에 다시 접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으로 접촉 후 며칠이 지난 다음에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처음에는 특정 부위에만 증상이 나타났다가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심해지고 온몸으로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필자가 겪은 자극성 접촉 피부염은 직접 닿은 부위에만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교적 치료가 쉽고 불편감이 적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반창고 오래 붙이면 생길 수 있는 접촉성 피부염은 사람마다 증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이 꼭 필요하다.
접촉성 피부염 증상
- 피부가 붉게 변한다.
- 간지러움을 느낀다.
- 특정 물질에 접촉한 후 증상이 나타난다.
- 물집이 생긴다.
- 피부가 건조해지고 비늘처럼 변한다.
- 피부가 부어오른다.
- 피부가 타들어 가는 것 같거나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낀다.
- 심한 경우 궤양이 생길 수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은 모두 나타나지 않으며 개인에 따라, 진행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건 자극 물질과 접촉한 부위부터 증상이 시작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접촉성 피부염 해결 방법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꾸준히 발라주면 된다. 필자의 경우 아주 약한 단계였기 때문에 굳이 병원에서 처방받지 않고 약국에서 구매한 약을 일주일 정도 발랐더니 치료되었다.
가려움의 경우 바른지 하루 만에 바로 해결되었고 피부가 하얀 비늘처럼 바뀐 증상은 일주일 정도 지난 후에야 해결되었다.
아침과 저녁에 한 번씩 발라주었다. 반창고를 오래 붙여서 생긴 접촉성 피부염이기 때문에 옷이 닿는 부위였음에도 그냥 무시하고 연고만 발랐다.
의사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알로에 베라를 꾸준히 발라도 효과는 있을 거라 하셨으니 스테로이드 연고 부작용 때문에 걱정된다면 다른 보습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은 직접 겪었던 반창고 오래 붙이면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알아봤다. 아마 다른 사람에 비해 피부가 많이 약한 편이라 이러한 문제가 생긴 게 아닐까 싶다.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