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발 자가진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참고로 필자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평발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한 채로 살아온 애매한 평발이다. 문제는 눈으로 확인하기 애매한 거지 인생 내내 불편함을 느꼈다는 거다.
그냥 남들보다 몸이 좀 약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다 평발이라서 그랬다니 이제서야 모든 퍼즐이 맞춰진 기분이었다.
지금도 과거의 나처럼 원인도 모른 채 고통받고 있는 평발인들을 위해 지금부터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방법을 공유하겠다.
평발 자가진단 방법
1. 서서 발 모양 관찰
가장 널리 알려진 평발 자가진단 방법이 바로 서 있는 발모양을 관찰하는 것이다. 다만 이건 스스로 점검하기 조금 힘들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대신 봐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똑바로 섰을 때 발바닥이 아치 모양을 이루지 않고 땅과 밀착한 모습이라면 평발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나의 경우 중간에 공간이 있어서 평발이 아닌 줄 알았지만 나중에 평발로 밝혀진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2. 발자국 찍기
이건 1번의 방법을 사용하기 힘든 사람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발을 적신 후 자국이 남을 만한 곳 위에 서면 발자국이 찍히는데 그 발자국 모양을 보고 평발인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아치가 거의 없는 발자국 모양이라면 평발일 가능성이 크지만 이것 역시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3. 평소 증상 점검
어쩌면 가장 정확한 평발 자가진단 방법이 바로 평소 증상을 점검하는 것이다. 평발인 사람은 아래와 같은 불편을 자주 겪을 수 있다.
- 조금만 서 있어도 심한 발바닥 통증이 느껴진다.
- 발목을 수시로 삔다.
- 같은 거리를 걸어도 남들보다 쉽게 지치고 발이 아프다.
- 다리가 남들보다 더 발달해있다.
- 특별한 활동 없이도 발과 다리가 자주 피로하다.
필자의 경우 도수치료를 받던 중 물리치료사 선생님께 발이 너무 아프다고 증상을 말씀드렸다가 평발 진단을 받았다. 자가진단만으로는 조금 애매할 것 같다면 병원에 방문해 확실히 진단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실 대부분의 평발은 남들과 다를 바 없이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고 한다. 하지만 나처럼 눈으로 봤을 때는 애매하지만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는 평발은 삶의 질이 크게 낮아질 수 있으니 인지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이전에는 조금만 걸어도 발이 아플 때마다 나는 왜 이리 허약할까 화가 치밀었는데 지금은 평발이라 그렇다는 걸 알게 되어서 그런지 이전보다 훨씬 마음이 편안하다.
평발 놔둬도 괜찮을까?
필자의 경우 이미 늦은 감이 없지 않아서 그냥 방치하는 중인데 아직 어린 나이라면 치료하는 것을 권장한다. 선천적인 평발도 있지만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후천적인 평발도 있는데 대부분 후천적인 평발이 더 쉽게 치료된다.
보조장치를 착용하거나 정형외과에서 따로 교정 치료를 받는다면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케이스가 대부분일 것이다.
평발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한다면 다른 신체 부위도 함께 틀어질 수 있다. 필자의 경우 골반과 허리, 어깨, 턱관절까지 틀어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온몸이 만신창이다.
실제로 우리의 몸은 어디 한군데가 틀어지면 그 틀어진 곳에 맞추기 위해 신체가 변형된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는지 논문까지 찾아볼 수는 없지만 내 몸뚱이를 보면 굳이 논문까지 갈 필요도 없어 보인다.
군 면제처럼 공식으로 평발을 인정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평발 자가진단 방법이 아니라 병원에서 정식 검사를 받아 진단받아야 한다.
요즘에는 면제 기준이 높아져서 평발이어도 웬만하면 빼기 힘들다는 말이 있던데 그래도 강직성 평발처럼 심각한 상황은 얘기가 다를 수 있으니 꼭 정식으로 확인해보길 바란다.
📌윗배 쥐어짜는 통증 위암일까?
📌입벌릴때 통증 무조건 턱관절 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