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가끔 실수로 혀를 깨무는 일이 생긴다. 혀 씹었을때 몰려오는 두려움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더 큰 공포는 바로 출혈이 발생했을 때다.
다행히 혀가 잘릴 정도로 세게 깨문 것이 아니라면 아래의 방법을 통해 지혈 후 소독만 잘 해주면 된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굳이 병원에 찾아갈 필요는 없지만 괜찮겠거니 하는 생각에 방치하면 구내염, 혓바늘로 발전해 고생할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실수로 혀를 깨물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혀 씹었을때 대처 방법
1. 얼음 물기
혀 씹었을때 소량의 출혈이 발생했다면 얼음을 상처 부위에 대고 통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차가운 얼음을 그대로 가져다 댈 경우 그대로 붙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녹이거나 물에 적신 후 시도해야 한다. 얼음물을 머금고 있는 것도 좋다.
무시하기 어려운 출혈이라면 깨끗한 거즈 혹은 수건으로 해당 부위를 압박하여 지혈해줘야 한다. 이후 피가 완전히 멎은 다음 얼음을 물고 통증을 가라앉히면 된다.
거즈나 수건으로 지혈할 때는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2. 가글로 입 소독하기
통증을 어느 정도 가라앉혔다면 소금물이나 순한 성분의 제품을 사용해 가글해주는 것이 좋다. 소금물을 만들 때 찬물을 사용하면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따뜻한 물 한 컵에 소금 1/2 티스푼을 넣어주면 된다.
3. 진통제 복용하기
혀 씹었을때 온종일 얼음을 물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약사 혹은 의사와 상담한 후 적절한 진통제를 구매해 복용하면 된다.
4. 약 바르기
혀를 깨물었을 때 감염을 예방하고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약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알보칠과 오라메디와 같은 약을 사용할 수 있는데 알보칠은 바를 때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지만 회복이 빠르고 오라메디는 천천히 회복되지만 통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이 더 좋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강렬한 통증을 견디기 힘든 사람이라면 가급적 알보칠은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5. 부드러운 음식 먹기
상처 입은 혀가 제대로 회복되기 전까지는 맵고 짠 음식을 최대한 피하고 딱딱하고 거친 음식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당장은 견디기 힘들지 모르겠지만 못 참고 먹었다가 볼 지옥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혀 잘렸을때 대처 방법
가볍게 혀를 깨문 것이라면 쉽게 대처할 수 있지만 잘린 상태라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수 혹은 사고로 혀가 잘렸다면 아래의 방법을 참고하여 대처하길 바란다.
- 잘린 혀를 그대로 깨끗한 거즈, 수건에 싼 후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담는다.
- 밀봉한 봉지를 얼음, 얼음물에 넣은 후 최대한 빠르게 병원에 방문한다.
절단 부위를 빠르게 챙겨 병원에 이동하는 것까지는 손가락, 발가락 잘렸을 때와 비슷하다. 하지만 혀는 생각보다 지혈이 빠르기 때문에 억지로 지혈하기 위해 애쓸 필요는 거의 없다.
오히려 잘못된 방법으로 지혈을 시도할 시 기도를 막아 위험할 수 있으며 잘린 혀를 함부로 세척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오늘은 혀 씹었을때와 잘렸을때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지만 잘만 대처한다면 큰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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